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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부셰 - 퐁파두르 후작부인의 초상 스케치

BoRu 2023. 6. 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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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부셰 François Boucher

 

퐁파두르 후작부인의 초상 스케치 Sketch for a Portrait of Madame de Pompadour

1750년경 作. 캔버스 위 유화. 62.5x46cm. 바데돈 마노르, 스타헴버그 방 소장

 

 

부셰의 화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후원자이자 18세기 중반의 예술 트렌드를 휘어잡는 절대적인 권력자
퐁파두르 후작부인을 담은 작품입니다. 부셰가 그린 그녀의 초상화는 다양하고 그의 화풍을 고스란히
담은 화려함에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하지만 완성도 아닌 스케치에 불과한 이 그림만큼 그녀의 권위를 확실하게 담은 작품은 없습니다.

왼쪽에는 모자를 들고 오른손에는 손목에 차기 위해 진주 팔찌를 들고 있습니다. 마치 외출 준비를 하려는 듯 보입니다. 여유로움과 우아함이 담겨있는 자태로 정면을 보는 여느 초상화와는 포즈가 다릅니다. 그림 속 그녀는 부셰가 자신을 그림으로 담아내든 말든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녀가 오른손에 들고 있는 진주 팔찌입니다. 이 팔찌의 중앙부 장식에는 어떤이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초상화의 주인공은 루이 15세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루이 15세의 정부인 그녀의 지위와 권력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퐁파두르 후작 부인은 부셰가 그린 초상화를 통해 자신이 두르고 있는 이미지를 표출하고 가꾸어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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