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렐 아펠 Karel Appel 가면을 쓴 유령 phantom with mask 1952년作. 캔버스에 유화. 116 x 89 cm. 개인 소장 우악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는 그림 속 인물은 그의 일그러진 형태와 강렬한 색감으로 이루어진 눈과 이로 우리의 시선을 잡고 있습니다. 이 두텁게 발려진 물감과 대담한 손놀림으로 거칠고 야만스러운 그림은 우리가 흔히 '예술'이라 하면 추구되는 '아름다움'과는 차원이 먼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놀랍고 거부감이 들다가 두번째로 볼 때는 작가의 의도를 알아내려 열심히 그림을 탐구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는 이 흉측함에 눈살을 찌푸리겠지만) 세 번째에서는 그림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강렬한 힘이 보이면서 섬뜩함 보다는 유머와 어린아이 그림에서 느껴지는 순수함을 엿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