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렐 아펠 Karel Appel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앞선 것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한 덩어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카렐 아펠에 대하여

 

 

목차

1. 가족의 반대와 부딪힌 장래
2. 코브라 CoBrA CoBrA와 아펠의 화풍
3. 카렐 아펠 재단과 작품 실종 사건
4. 네덜란드 추상화가의 마지막

 

 

 

 

1. 가족의 반대와 부딪힌 장래

 

카렐 아펠(1921년~2006년)은 표현적인 색상과 형태를 사용하여 비유적 추상화를 그린 영향력 있는 네덜란드 화가였습니다.  1921년 4월 25일[1]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그는 열네 살 때  과일 바구니의 정물화를 캔버스에 그린 것이 첫 작품이었습니다.  열다섯 번째 생일을 맞아 그의 부유한 삼촌은 그에게 페인트 세트와 이젤을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열렬한 아마추어 화가인 삼촌은 그림 수업도 진행했습니다. 1940년부터 1943년까지 독일 점령 기간 동안 아펠은 암스테르담의 리크스아카데미 반 벨덴데 쿤스텐 Rijksakademie van Beeldende Kunsten에서 공부했으며 그곳에서 젊은 화가 코르네이유 Corneille을 만났고 몇 년 후 콘스탄트Constant를 만났습니다. 인연을 맺은 그들은 수년 동안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예술가가 되기로 한 그의 선택을 반대했고, 반대를 꺾지 못한 아펠은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무기 산업으로 독일에 끌려가지 않도록 독일 경찰로부터 아들은 숨겨야 했었습니다.

 

 

2. 코브라 CoBrA 와 아펠의 화풍

 

아펠은 1946년 그로닝겐Groningen에서 첫 번째 쇼를 가졌습니다.

그는 피카소 Pablo Picasso, 마티스 Henri Matisse, 프랑스의 동물 예술가 장 뒤뷔페 Jean Dubuffet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1947년에 그는 모든 종류의 사용된 재료(조립 기법)로 조각을 시작했고 흰색,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검은색과 같은 밝은 색상으로 그 재료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던 아펠은 폴 클레와 호안 미로의 작품뿐만 아니라 민속 예술과 어린이 예술과 세련된 미적 취향에 대한 거부에서 영감을 받은 대담하고 표현력이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1948년 아펠은 네덜란드 예술가와 함께 아방가르드 운동 CoBrA(회원들의 국가 수도인 코펜하겐, 브뤼셀, 암스테르담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에 합류했습니다.

CoBrA 그룹의 새로운 예술은 네덜란드에서는 인기가 없었지만 덴마크에서는 따뜻하고 폭넓은 환영을 받았습니다. 1939년까지 덴마크 예술가들은 이미 자발적인 예술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영감의 원천 중 하나는 덴마크와 북유럽 신화였습니다. CoBrA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집 내부를 페인팅하여 협력을 시작한 것도 덴마크에서였으며, 이는 CoBrA 그룹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직설적이고 즉흥적인 그림을 통한 언어 교환을 장려하고 강화했습니다.

1949년 아펠은 암스테르담 시청 구내식당의 프레스코화 '질문하는 아이들 Questioning Children'를 완성했는데, 이는 노골적인 사회문제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켜 10년 동안 은폐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사건과 CoBrA에 대한 네덜란드의 부정적인 반응의 결과로 아펠은 1950년에 파리로 이사했고 멕시코, 미국, 유고슬라비아, 브라질을 여행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습니다.

1952년 CoBrA가 해체된 후 Appel은 또 다른 추상 미술가 컬렉션인 Art Informel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다양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뉴욕시와 플로렌스에 거주하는 동안  첫 번째 미국 갤러리 전시회를  Martha Jackson 갤러리에서 1954년에 열었고 마일스 데이비스 Miles Davis와 디지 길레스피 Dizzy Gillespie를 포함한 저명한 재즈 뮤지션들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1990년 이후 네덜란드에서도 유명해진 그는 암스테르담의 CoBrA 박물관에서  작품을 소개하는 여러 쇼를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CoBrA 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3. 카렐 아펠 재단과 작품 실종 사건

아펠은 죽기 몇 년 전 카렐 아펠 재단을 설립했는데, 그 목적은 "아펠의 작품을 보존하고, 작품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지식을 증진하고, 그림의 작품 카탈로그의 출판을 감독한다."입니다.." 입니다.

2002년에 아펠의 많은 저작물이 재단으로 가는 도중에 사라졌는데, 이 사건은 그가 죽기 전까지 찾지 못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2012년 사용하고 있지 않던 영국에 어느 창고에서 작품이 발견되어 재단으로 반환되었습니다.

 

 

4. 네덜란드 추상화가의 마지막

Appel은 2006년 5월 3일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자택에서 평소 앓고 있던 심장병으로 숨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2006년 5월 16일 프랑스 파리의 Père Lachaise Cemetery에 묻혔습니다.

현재 아펠의 작품은 뉴욕시의 아니타 샤폴스키 갤러리, 파리의 렐롱갤러리,비엔나의 율리시스 화랑, 암스테르담의 갤러리 LL 등 여러 갤러리에서 전시되었습니다.

 

 

 

 

“그림은 열정처럼 진실로 가득 찬 감정이며 사자의 가슴에서 나오는 포효처럼 생생한 소리를 울립니다.”
생전 아펠의 회고록에서 발취한 그의 말입니다.

우리가 그의 그림을 마주할 때 가슴속이 요동치는 이유는
화가의 표현력에 녹아들어 있는 그의 열정이 느껴져서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