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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반 에이크 Jan van Eyck
수태고지 Annunciation
1434 – 1436년作. 나무에 유화. 39 x 24cm. 마드리드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 소장
왼쪽에는 대천사 가브리엘 그리고 오른쪽에는 성모 마리아가 있습니다. 마리아는 그녀를 상징하는 요소 중 하나인 성스러운 책을 들고 있으며 위에 떠있는 비둘기는 마리아의 순결과 성령을 상징합니다. 극적으로 어두운 배경에 더욱 강조되고 있는 조각상들은 성스러우면서도 매우 인간적인 제스처를 취해 친근함을 느끼게 합니다.
조각되어 있는 성인들은 정교하게 새겨진 받친대 위에 고이 놓여져 있습니다. 조각상이 놓여져 있는 사각틀은 조각상보다 좁아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툭하고 떨어질 것만 같습니다. 행여 지진이라도 일어난다면 아니 이 작품을 본 어느 말썽꾸러기가 살짝 흔들어 놓기라도 한다면 이 정교한 조각상은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조각 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린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은 조각상의 한해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최악의 상황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 이유는 바로 트롬펠로유 효과를 이용한 유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주요 색상인 흰색과 검은색의 다채로운 채도를 이용하여 마치 실존하는 조각상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이 작품은 트롬펠로유의 초기작 중의 대표적인 예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을 그린 얀 반 에이크는 네덜란드 화가로서 우리에게는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으로 익숙한 화가입니다. 이 작품은 그가 1432년에 제작한 제단화와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작아 사적인 예배 헌금용으로 제작된 작품일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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