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볼 수 없습니다. 예술은 우리를 보고 있습니다. 그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수용적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술은 지금 우리를 만나는 곳에 있습니다.
예술의 내용은 우리와 생명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1968년, 요제프 알베르스와의 구두 역사 인터뷰]
조지프 앨버스 (Josef Albers)에 대하여
1. 교사로서의 조지프 앨버스
앨버스(1888 – 1976년. 독일 태생)는 바우하우스와 블랙 마운틴 전문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예일 대학교에서는 기성 화가들을 가르치며 디자인 학과를 이끌었습니다.
그가 예술적인 실력을 넘어 이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었던 이유는
1908년부터 1913년까지 자신의 고향에서 학교 선생님으로 일을 했고, 1913년부터 1915년까지 독일 베를린의 쾨니히체 쿤스트슐에서 미술 선생님으로 훈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있었기에 다양한 곳에서 많은 학생들을 유능하게 가르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뛰어난 실력과 다양한 교육자 활동으로 그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시각 예술 교사 중 한 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 예술가로서의 조지프 앨버스
예술가로서의 앨버스는 사진, 타이포그래피, 벽화, 판화 제작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가 이런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발현시킬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 경험 덕분입니다.
앨버스는 1888년 독일 베스트팔렌의 보트로프에 있는 로마 가톨릭 장인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로렌조 앨버스는 페인트 공, 목수, 잡역부 등 다양한 일을 하셨고, 어머니는 대장장이 집안의 출신이었습니다.
이런 집안 환경 덕에 어린 시절부터 유리조각, 배관, 배선에 대한 실용적인 훈련을 포함하여 다양한 재료의 취급과 조작을 할 수 있는 손기술과 자신감을 갖게 된 것입니다.
성장한 앨버스는 에센에 있는 쿤스트게베르브슐레에서 스테인드글라스 기술을 배우는 등 다양한 기술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MoMA 현대 미술관("Josef Albers의 그래픽 구조)과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단독 전시회를 여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예술가가 되었습니다.
3. 조지프가 말하는 색채(色彩)
“색채에 대한 모든 인식은 착각입니다.우리는 색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습니다.
우리의 인식에서 그들은 서로를 바꿉니다.”
[1949년경, 알버스가 첫 번째 광장에서 오마주 투 더 스퀘어 시리즈를 시작했을 때]
가구 디자인, 시(詩), 추상화, 스테인드글라스 등 그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많지만 그중 추상과 색에 대한 철학을 담은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앨버스가 쓴 ‘색의 상호작용(Interaction of Color)’이라는 책은 1963년에 출판되었는데
여기에는 일생 동안 그가 가장 깊이 연구했던 주제인 색(色에) 대한 지각을 탐험한 기록들이 담겨 있습니다.
1949년에 시작된 사각형에 대한 경의 (Homage to the Square) 시리즈는 앨버스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입니다.
그는 사각형에 대한 경의 시리즈를 구성하는 수백 개의 그림과 판화에서 구성에 대한 매우 절제된 접근법을 선호하였는데 이때 표현된 사각형과 색을 통한 상호작용을 탐구하고 표현하였습니다.
색에 대한 끝임없는 탐구와 철학이 담겨 있기에
훗날 우린 그의 작품을 통해 색(色)에 대한 지각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THE ART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르주 드 라 투르 (Georges de La Tour) (0) | 2023.06.15 |
---|---|
렘브란트 반 린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 | 2023.06.12 |
워싱턴 올스턴(Washington Allston) (0) | 2023.06.09 |
알렉산드로 알가르디 ( Alessandro Algardi ) (1) | 2023.06.08 |
자크 로랑 아가세 (Jacques-Laurent Agasse) (1) | 2023.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