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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히트 알트도르퍼 Albrecht Altdorfer
인도교가 있는 풍경 Landscape with a Footbridge
1518년경 作. 나무에 얹은 고급 피지 위 유화. 41.2x35.5cm. 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
축 늘어진 채 껍질이 허물어진 전나무에는 해가 들지 않는 방향으로 이끼가 수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늘의 해는 떠오르고 있는 건지 지는 건지 알수 없으나 해가 있는 방향으로 낙엽들은 빛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빛으로 표현한 극적인 색채로 다뉴브 계곡의 구릉지 풍경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평소에 보던 풍경화와는 다소 생소한 구도입니다.
특히 전나무의 위치는 이론적으로 봤을 때 잘못된 위치 선정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린 이 그림이 어느 대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봐도 전나무의 자리는 굉장히 과감하고 솔직하며 오히려 분위기에 압도되어 자연의 위엄을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알트도르퍼의 풍경화는 흔히 우리가 주제로 선정하는 무언가 들(예. 생물체, 건축물 등)은 부주제로 두고 자연경관이나 자연물을 주제로 두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작품은 1518년부터 1520년사이에 제작되었으며 유화로 그린 최초의 순수 풍경화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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