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GALLERY

안토넬로 다 메시나 - 성모마리아와 아이

BoRu 2023. 7. 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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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넬로 다 메시나 Antonello da Messina

 

성모마리아와 아이 The Madonna with Child(Salting Madonna)

1460년경. 나무 위 유화. 43.2 x 34.3 cm. 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

 

부드럽고 인자한 미소를 띠고 있는 성모 마리아가 인형같이 작은 아이를 안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상징하는 붉은 석류를 들고 있습니다. 베네치아 스타일을 알 수 있는 단정하면서도 화려한 의상과 머리에는 하얀 면사포가 반쯤 덮여 있습니다. 그녀의 머리 위에는 두 천사가 조심스럽게 화려한 금관을 마리아에게 씌워주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 금관은 마리아가 천국의 여왕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의 옷자락 끝에는 여러 보석들이 달려있는데 우린 이것이 그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보석들이 서로 부딪혀 날 소리가 나는 듯합니다. 아마 우리가 착각을 할 수 있었던 건 안토넬로의 묘사 덕분일지도 모릅니다.

절제되면서도 각 개체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안정적인 빛 표현은 안토넬로가 영향을 받은 네덜란드 플랑드르 양식의 특징 중 하나로 그림 속에서 느껴지는 고요함과 신성함을 더 증폭시킵니다..

<성모마리아와 아이>는 초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안토넬로 다 메시나의 스타일을 함축적으로 가장 잘 표현된 초기 작품 중 하나로 아직 시칠리아에 있었던 1460년대에 제작된 작품으로서 *도상학과 플랑드르 양식이 결합된 작품입니다.

*도상학: 작품의 일정 주제, 또 그 안에 포함된 개별 형태, 개별 형태의 상징물(attribute), 상징(symbol), 알레고리(allegory)에 대한 일종의 '형상 프로그램'을 파악하고, 다시 그 모든 개체를 종합하여 해석하도록 하는 인문학적 미술사 연구 방법론 (출처:우리 역사넷)

이 작품의 또 다른 이름은 솔팅 마돈나 Salting MadonnaSalting1910년에 갤러리에 기증한 수집가인 George Salting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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