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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델 사르토 - 하피의 성모 마리아

BoRu 2023. 6. 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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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델 사르토 Andrea del Sarto

 

 

하피의 성모 마리아 Madonna of the Harpies

1517. 나무 위 유화. 208 × 178 cm. 피렌체 우피지 갤러리 소장

 

 

어린 그리스도를 안고 근엄한 표정의 성모 마리아가 서있습니다. 그녀가 서 있는 곳은 어느 섬세한 조각이 새겨져 있는 받침대인데 받침대에 개겨진 조각은 하피입니다. 하피는 여자의 얼굴을 한 새의 몸은 가진 괴물로 유혹과 죄악을 상징합니다.

성모마리아가 하피가 새겨진 조각상 위에 섰다는 건 유혹과 죄악을 정복한다는 뜻과 같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성모 마리아를 중심으로 삼각 구도로 서있는 어른들은 진지한 표정과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품에 안긴 어린아이를 포함한 세 아이들은 그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와 대조되는 장난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르네상스 대표 화가 안드레아 델 사르토가 1515년에 산 프란체스코 데이 마시 수녀원을 위해 의뢰받은 제단화입니다. 완성될 당시 그의 제자인 바사리의 찬사를 받았으며 그의 대표작품 중 하나입니다. 마리아에 대한 작품으로 쏟아지던 16세기 이탈리아에서 이 작품은 그 중 하나로 간과되기 쉽지만 안드레아만의 특징이 돋보이는 작품이기에 동시대 타 작가들의 작품과 비교할 때 많은 도움이 되는 작품입니다앞서 말한 성인의 삼각 구도는 안정적인 피라미드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아우라가 느껴지면서도 더 고전적인 느낌이 강한 작품입니다.

튀르키예 작가인 사바하틴 알 리가 쓴 소설 털 코트를 입은 성모 마리아의 주인공이 하피의 성모 마리아에서 모티브를 가져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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